흰 고래 마을 -
헌 낙대 하나
물에 담그고
말없는
님들은 다 가고
해질녘이면
가고없는 님들
그리웁겠지.
이별은 기약도 없이
언제나 만나 보니
설 지내로 간 님들
지금은 어디 가서
무얼 하는지.
차디찬 강물
싸늘히 차운 낮에
어쩌다 찾아오는
설 잊은 모를 님과
낙대를 담그며
얼음 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