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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76684 작성자 MinYoung 작성일 2013/05/18 15:29:33 조회 864
제목 인생의 절반쯤 왔을때 깨닫게 되는 것들

 

 

 

 

 

흡사 집을 지고 가는 달팽이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동안 코이에는
하염없이 딕의 배낭을 흘깃거렸다.
그의 짐이라곤 창 한자루와 가축을 돌보는데 필요한 막대기 하나가 전부였다.
코이에는 딕의 배낭에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 몹시 궁금해 하고 있었다.
딕은 코이에의 호기심이 그저 반갑기만 했다.

자신이 얼마나 여행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온갖 일에 대비하여 어떻게 짐을 꾸렸는지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으니까.

 

 

오후 늦게 다른 부락에 도착해서 캠프를 설치할 때 마침내 기회가 왔다.
딕은 깜짝 놀랄 그의 표정을 기대하며 버클을 풀고 지퍼를 열었다.
그리고 칸칸이 꽉 들어차 있던 온갖 신기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코이에 앞에 펼쳐놓기 시작했다.

각종 식기용품,가위,칼,삽,방향 탐지기,천체 망원경,지도,수첩과 필기도구,각양각색의 옷가지들.
비상약,응급치료 도구,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방수봉투...,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물건들이
한없이 쏟아져 나왔다.

마침내 배낭이 텅비고 모든 물건이 바닥에 펼쳐지자 딕은 마치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탐험가가 된 기분이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오지를 탐험할때 필요한것들'이란 제목에 너무도 잘 어울릴만한 장면 아닌가?
딕은 가슴이 뿌듯해졌다.

 

 

코이에는 검은 눈을 깜박거리며 작은 쇼핑센터와도 같은 짐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몇분 뒤 딕을 쳐다보며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이 담긴 질문을 던졌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인생의 절반쯤 왔을때 깨닫게 되는 것들 중에서(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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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Young 2013-05-18 15:24:36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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