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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79063 작성자 MinYoung 작성일 2015/02/12 09:41:40 조회 1,178
제목 서툰사랑


♬ 서툰사랑 - 마시따밴드

 

 

 

휴대폰 문자로 수다떠는 건 보통의 수다랑은 달리

상대의 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답답하고 간절하고

아 이제 이걸로 답이 오지 않는건가 싶다가

긴 문자가 오기도 하고

또 별거 아닌 말이

매우 사랑스럽기도 하다


드라마 오렌지데이즈 중에서




내가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 좀처럼 잠을 잘 수 없다고

녀석은 이따금씩 말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읽지 않아도 꼭 책을 펴 든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것이다.

몇 분이 지난 후에 희미하긴 하지만

규칙적이고 앙증맞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작은 새 中 / 에쿠니 가오리




어느날 문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언젠가의 그 시간을 되돌아 볼때

내가 그에게 후회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픔이거나 슬픔이거나 갈증이거나,

그러한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감으면 / 황경신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되면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된다

거꾸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임은 사랑 그자체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건강하고 착한것만 사랑한다면

이세상은 냉혹해질것이다

알고보면 이세상에 존재하는것들은

모두 상처와 흠집이 있는것들이다


조정옥 / 기분 나쁠때 읽는책 중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면 시간은 둘로 나뉜다.

함께 있는 시간과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는 시간.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옆에서 보면 사랑은 그렇다.

측은하고 유치하고

그러나 자신이 해보면 또 다 그렇다.

위대하고 결정적이고 운명적이고

사랑은 불연속적인 두 개체가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이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혼자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심심하고, 외롭고, 허전하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하나로, 오락가락하다가,

그 힘든 시소놀이를 하다가 사람은 죽는다.


장석남 /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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