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80 1/4000s F16.0 +67EV IOS-640
Pohto By 핑크마녀
민들레
긴 겨울 언 땅에서 죽지도 않고
봄이면 양지바른 언덕에 피는
노오란 화신
무슨 사연이 있어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가
척박한 땅
콘크리트 갈라진 틈으로 숨 쉬며
사랑 한 번 얻지 못하고
밟혀 상처투성이지만
세월을 안고 와 사랑을 전하는
슬픈 민들레
노오란 모습으로 왔다가
삶의 뒤안길 가슴 알이 같은
하이얀 관모 쓰고 흩어지는 그날까지
꽃대 세워
사랑을 전하다 가는 그대는
사랑의 사도 민들레